<매트릭스2> 영화 흥행 기록 모조리 갱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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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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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5∼6월을 극장가의 비수기라고 했던가. 지난 5월23일 개봉한 <매트릭스 2:리로디드>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매트릭스 2>는 개봉 첫 주에 서울에서 48만, 전국적으로는 1백2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이다.

개봉 영화 사상 가장 많은 3백20개 스크린을 확보했을 때부터 ‘흥행 대박’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이미 예매 기록도 갱신한 상태였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매트릭스 2>는 개봉 첫 주말 역대 최대 예매량, 역대 주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말 예매량이 10만여 장. 기존 1위였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기록(5만여 장)을 더블 스코어로 갱신했다. 예매 점유율은 84.7%.

온라인도 ‘매트릭스 증후군’에 감염되었다. 각종 영화 동호회에는 <매트릭스 2> 감상 후기로 가득하다. 벌써부터 올해 11월 개봉하는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성미 급한 네티즌도 있다. 영화의 줄거리를 자세하게 브리핑하는 것도 금물이다. 그랬다가는 항의하는 리플이 주렁주렁 달린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당장 온라인에 접속해 ‘손가락 휘날리며’ 감상 후기를 올려야 직성이 풀리는 네티즌이 있다면, 그는 ‘사이버코쿤(cybercocoon) 족’일 가능성이 높다. 코쿤은 ‘누에고치’를 뜻한다. 사이버코쿤 족은 애벌레가 누에고치에서 만족감을 느끼듯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를 얻는 차원을 넘어 정서적 만족감까지 느끼는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지난 주 생각지도 않게 마이크로 소프트 사로부터 고객 지원 전자우편(보낸 사람이 support@microsoft.com으로 표시됨)을 받은 네티즌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의 전자 우편으로 가장한 팰리 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18일 해외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국내에서는 5월19일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에서 전자 우편 주소를 찾아내 같은 바이러스 메일을 보내 메일 서버 및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킨다.

5월 넷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매트릭스2
2.칸영화제
3.수시모집
4.알카에다
5.보유세
6.사이버코쿤 족
7.생명수
8.팰리
9.발찌
10.환경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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