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북한 방문 추진하는 전교조 통일위 이장원 사무국장 - “다른 교원 단체도 북한 알기 나서라”
  • 노순동 기자 ()
  • 승인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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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대규모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7월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전교조가 주관하는 ‘북한 견학’에 참여할 인원은 1백30명 남짓이다. 실무를 총괄하는 전교조 통일위원회 이장원 사무국장과 통화했다.


방북이 확정되었는가?

북측으로부터 가승인을 받은 상태이지만 통일부의 정식 승인은 아직 나지 않았다. 북측에 1백30명 명단을 보냈는데, 대상자 이름을 적시한 초청장이 와야 한다. 북측의 파트너는 교육문화직업동맹인데, 교육자와 문화계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언제부터 논의가 시작되었나?

지난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함께 교과서 용지 지원 사업 등을 펴면서 현장 확인차 방북하는 등 접촉을 계속해 왔다. 2002년 1월 방북했을 때 교육문화직업동맹에 우리 일선 교사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전교조 교사만 가는가?

북측에 통보한 1차 명단은 그렇다. 전교조 통일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한 만큼 일단 전교조 소속 교사가 많지만, 그 외 관계자도 포함할 계획이다. 규모가 커진 것은, 통일 교육을 담당할 일선 교사들이 직접 북한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각이 우려하는 것처럼 대북 통로를 독점할 의도는 없다. 다른 교원 단체도 적극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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