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알고 싶은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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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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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4주년 기념 전문가 여론조사(제731호)를 관심 있게 읽었다. 내용 중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 혹은 세력은 무엇인가?’와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될 정당은?’이라는 항목에 대한 여론조사는 현 한나라당의 SK 비자금 100억원 수수 건이 불거진 후에 실시되었더라면 결과가 다르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차후에 한번 더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기를 바란다.

황홍연 (경기 파주시 아동동)

스와핑, 이렇게 생각한다

부부 스와핑 문제를 다룬 제731호 스페셜 리포트 ‘사랑 키우려고 스와핑한다’를 잘 읽었다. 뉴스를 통해 접한 것보다 내막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체험자 인터뷰가 남성 중심적으로 되어 있어서 여성의 입장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중에 약간은 변태적인 취향도 나타난 것 같았다. 또한 실제 미국인들의 스와핑 모습을 찍은 사진은 싣지 않은 것이 더 나았을 듯하다. 성인들이 보기에는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정상적인 행위는 아니어서 조금은 불쾌한 느낌을 준다.

김병연 (광주시 북구 운암동)

성 개방 풍조라는 말은 이미 고전이 된 지 오래지만, 스와핑이라는 행위는 지나친 성의 남용이자 도덕적 타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즐긴다는 것은 건전한 사상 혹은 행위 기준에 부합하여 정신과 육체를 새롭게 함을 뜻한다. 과연 스와핑이 건전한 여가 생활인가? 기사에 나온 인터뷰 대상자들은 스와핑이 부부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권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강변하지만, 이는 성을 공개적으로 즐긴다는 미명 아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성을 사는 것과 같다. 한국 사회는 정치 부문만을 떼어놓고 보면 상당히 선진화한 사회이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건전하고 밝은 여가 생활을 얼마든지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용덕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워낙 쇼킹한 사건이라 충격을 받았지만 <시사저널> 기사를 보고 많이 누그러졌다. 하지만 이 현상을 받아들이기 힘든 평범한 부부들을 위해 반대쪽 견해도 함께 실었더라면 좀더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기사가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강선옥 (경남 창원시 용호동)

스와핑 문제가 <시사저널>에서 여러 지면을 할애해 적나라하게 다룰 정도로 큰 사회적 이슈였나 의문이 든다. 그것도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의 사진까지 실어가면서…. <시사저널>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권해서 한번쯤 읽어보게 하는 잡지인데, 사회에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을 대서특필한 듯한 분위기를 보여서 씁쓸했다.

조현제 (서울 강남구 개포3동)

스와핑 경험자의 인터뷰 기사는 많은 놀라움을 주었다. 스와핑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즈음 성문화의 실상을 엿볼 수 있었다. 결혼을 앞둔 처지인데, 결혼 이후 아내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진섭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환경·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8년째 정기 구독하는 독자이다. 자연 환경과 청소년 문제에 대해 좀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특히 현 중고등학교의 교육 제도와 대학 입시 제도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에 청소년의 안일한 사고 방식과 지적 능력이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신영석 (광주시 서구 풍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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