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실패 따끔하게 파헤쳐 주기를
  • ()
  • 승인 2000.01.20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천년이 밝아 왔는데도 마음이 그리 밝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몰락한 한국 중산층에 속한 사람으로서 개인의 경쟁력이 취약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국가의 정책 결정 능력에 더 큰 원망과 배신감이 든다. <시사저널>이 국가의 정책 실패를 명쾌하게 파헤치고, 나와 같은 중산층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이수정 (경남 창원시 용호동)

너도나도 인터넷 관련 직업에 몰려든다면…

제 532호 커버 스토리 중 미래의 직업을 예측한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21세기 유망 직종이 인터넷 관련 정보 통신 분야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무슨 무슨 장사가 잘된다고 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들어 간판을 바꾸어 다는 한국인의 습성이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걱정스럽다. 초등학교 4학년인 내 사촌 동생도 인터넷을 애용한다. 이처럼 너도나도 인터넷에 빠져 있는 현실에서, 단지 유망 직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이 그 분야의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직업을 선택하는 데 유망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적성과 관심도가 더 중요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성훈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학교 시스템 하루빨리 정비하자

532호 커버 스토리 중 학교와 관련한 예측 기사를 잘 보았다. 학교라는 시스템에 대한 비평은 요즘 들어 거의 일상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학교가 지닌 문제점은 여러 가지이지만,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런 역할은 도서관·서점·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하루빨리 학교가 청소년의 사회화 과정을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힘써야 한다.

이후광(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1동)

이창동·송능한 감독의 솔직한 대담 ‘눈길’

제 532호 문화면 이창동 감독과 송능한 감독의 대담을 무척 특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각각 스타일이 다른 두 감독의 명쾌한 접근. 나는, 지금 한국에서 이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주류 감독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박하사탕>을 ‘감정 과잉’인 영화로 보고 싶지만, 그 열정과 집념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여겨진다.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이 흥행에서 저조한 현상을 보인 것은, 영화를 대하는 우리 관객의 수준을 다시금 의심하게 만든다. 두 감독 모두 훌륭하지만, 나 자신은 모던하고 솔직한 연출력을 보여준 송능한 감독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김송희 (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아이들과 함께할 책·문화행사도 안내를

지난해 말에 서점에 들러 아이가 볼 책 한권을 고르고 내가 볼 책으로 <시사저널> 신년호를 구입했다. 재미있고 읽을 만했는데 한가지 아쉬움이 들었다. 전업 주부로서 엄마이기도 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면이 늘어났으면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문화면 신간 소개 난에 어른들말고 아이들이 읽어서 좋을 책도 좀더 소개하고, 아이와 같이 볼 만한 뮤지컬·연극·영화 같은 문화 상품과 장소를 폭넓게 안내해 주었으면 좋겠다.

유현이(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동성아파트)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