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의식과 눈치 보기에 큰 분노
  • ()
  • 승인 2000.08.03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60호 시사 안테나 ‘MBC 기자의 경찰서 난동 사건’ 기사를 읽고 허탈한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특권 의식과 눈치 보기가 이 사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제 갓 수습 딱지를 뗀 초년병 기자의 특권 의식에 찬 행동이나, 그것에 떳떳이 대응하지 못한 경찰의 무기력함 모두 허탈감과 분노를 안겨준다. 기자의 건방진 태도보다,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우리 공권력의 현주소에 더욱 큰 비애를 느낀다. 누구 앞에서나 떳떳한 우리 경찰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싶다.

황창희 (대전시 유성구 덕명1동)


스스로를 대한민국 기자라고 말하며 그가 보여준 행동은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많은 기자들에게 낯 부끄러운 것이다. 아무리 대단하고 중요한 일을 하는 기자라고 해도 공공기관의 기물을 파손할 권리는 없다.

박은희 (경남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서울대 일본학과 설치 전향적 검토를

제560호 문화면 ‘일어냐 일본학이냐, 서울대 일문과 설치 논란’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일본 문화를 3차에 걸쳐 개방하기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점차 수용 쪽으로 바뀌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고, 차세대의 우호적 관계 변화를 고려할 때 일어과보다는 일본학과에 비중을 두어 설치를 진지하게 검토해 볼 만하다. 학문에 대한 가치 판단은 현실에 기초한 실천 의지와 탐구 정신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재섭 (서울중흥초등학교 교육과정부장)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