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운 말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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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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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같은 언론 매체를 통해 ‘왕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장난으로 하는 말이지만 왕따라는 말은 정말 무서운 말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외톨이가 된다는 것은 큰 고통이다. 왕따가 자꾸 생기는 이유는 요즘 아이들 인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핵가족에 파묻혀 살다 보니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제476호 커버 스토리 ‘너희들 왕따돌림에 내가 죽는다’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뚤어진 아이들 잘못은 부모와 교사의 사랑 부족에서 나온다. 부모와 선생 들이 아낌 없는 칭찬을 할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남을 사랑하고 칭찬하게 된다. <시사저널>을 보며 한 가지 걱정스러웠던 것은 집단 따돌림과 관련한 은어를 참고로 소개했는데, 그 수가 참고로 삼기에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중·고생이 본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남 희 (충남 논산시 연무읍 마전3동)

김용택 시인과의 따뜻한 만남

시인이자 교사인 김용택씨의 ‘글쓰기 지도’를 다룬 ‘동시가 뛰어노는 학교’[제476호]를 읽고 나니 마음이 훈훈했다. 그가 펴낸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와, 아이들이 웅덩이를 향해 굴러가는 공을 향해 외치는 ‘공 너는 죽었다’라는 소리가 사제간 화합의 목소리처럼 귀에 쟁쟁하게 들려왔다. 동서 간에 화합하지 못하고, 왕따가 전국으로 번지는 요즘 세태에서 김용택 시인이 보여주는 섬진강 지키기와 새로운 교육 방법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황유하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현대아파트)

시대에 뒤떨어진 미성년자 보호법

제476호 사람과 사람 난의 ‘아름나라 주인의 이유 있는 항변’을 읽고 과연 현재의 청소년보호법이나 미성년자보호법이 타당한가 생각해 보았다. 술집에서 미성년자를 들였다면 그것은 분명 범법 행위이다. 하지만 그같은 모습은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만 18∼19세 대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법은 여전히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 잘못된 법은 고쳐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아름나라 주인처럼 또다시 ‘억울한 범법자’를 양산하게 된다.

신희정 (서울시 중랑구 망우2동)

YS의 경제 청문회 증언 당연

제476호 시론 ‘YS 증언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에 공감한다. 2백만에 육박하는 실업자, 수많은 거리의 노숙자, 넘쳐나는 윤락녀…. 이 모습들은 경제가 무너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다시는 그같은 잘못이 없어야 한다. 그러려면 과거의 잘못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경제 청문회는 여야 정쟁으로 표류하고 있다. 경제를 망친 한나라당은 궤변으로 YS 출석을 막고 있다. 왜 자꾸 토를 다는 걸까. 김영삼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했으면 환란으로 국민 모두가 신음하지 않았을 것이다. 청문회 참석자 결정에 왈가왈부할 자격도 없는 당이 무슨 트집이 그리 많은가. YS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당당히 경제 청문회에 나와 소상하게 사실을 밝혀 다시는 환란이 닥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헌식 (전북 군산시 사정동)

같은 사람 나이가 틀렸다

시사 주간지는 신속해야 하기도 하지만, 정확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사소한 실수도 해서는 안된다. ‘실직 여성 가장들의 절망뿐인 겨울’[제476호]에 보면 본문에 ‘…자녀가 둘인 고명숙씨(51)…’가 나온다. 그런데 사진 설명을 보면 ‘…왼쪽부터 고명숙(52)…’라고 나온다. 분명 같은 인물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나이가 다른지 모르겠다.

정미영 (서울시 중구 명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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