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 차형석 기자 (papapipi@sisapress.com)
  • 승인 200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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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이 배출한 최고의 전국구 스타
‘야당의 입’이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3월22일 현재 딴지일보가 실시하는 사이버 투표(이번 탄핵 정국이 배출한 최고의 전국구 스타는?)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사진)이 1위(6천1백87표)를 달리고 있다. 텔레비전 토론에 나와 “아침에 회사 나가서 결재하고 시간 남으면 국회에 간다”라며 숱한 ‘박상희 어록’을 남긴 2위 박상희 의원(2천7백50표)을 가뿐하게 제쳤다. 그 다음은 홍사덕 임종석 박관용 송광호 순이다. 박관용 의장이 순위에 오른 것은 ‘자업자득’으로 보인다. ‘액션 배우’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송광호 의원의 약세가 뜻밖이다.

전여옥씨는 방송 토론에 참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를 강조하며 유시민 의원과 설전을 주고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에 입당해 네티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방송 토론과 그간의 기고문을 볼 때, 그녀의 입당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었다.

구설은 이어졌다. “강금실 장관과 문재인 전 수석이 호텔에서 한 시간 동안 만난 것이 불륜 관계(?)인지, 다른 까닭이 있는지 밝히라”고 추궁하는 논평에 이어 당직자들의 웃음소리와 전여옥 대변인의 형언하기 힘든 미소가 그대로 방송되면서 전씨 안티 팬클럽에 접속자가 폭주했다.

탄핵송, 촛불시위 등 10위권 안에 탄핵 관련한 검색어가 5개나 올랐다. 사이드카도 탄핵 때문에 검색이 늘어난 경제용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4%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5분간 효력이 정지되는 것을 말한다.

미국 MIT대학에 입학하는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씨도 한 주 동안 화제를 모았다. 배드뱅크 소식은 신용불량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굿 뉴스다. 배드뱅크는 신용불량자들의 부실 채권을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기관이다.

‘탄핵의 들’에도 봄은 오는가? 광양매화축제·산수유꽃축제·진해군항제·강화진달래축제 등 봄꽃 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솔로부대·커플부대에 이어 인터넷에 투표부대가 등장했다. 이들은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합성 포스터를 속속 올리고 있다. 봄꽃 축제를 떠나시는 분들, 잊지 마시라! 4·15 총선.

3월 셋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탄핵송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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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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