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퇴보에 대한 우려가 기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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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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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100일 특집 기사[제416호]에 드러난, 홍콩 민주화 퇴보에 대한 염려가 무지의 소산이라는 관점에는 문제가 있다. 중국이 언제까지 일국양제를 고수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이고, 이미 원칙을 지키지 않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삼합회가 홍콩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므로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지나치게 안이하다. 또 인터뷰 중 사회운동단체의 견해가 없는 것은 홍콩 민주화를 주제로 한 기사 치고는 형평에 맞지 않는다.

한갑수(서울시 영등포구 대림3동)

중국 변화상 바로 짚었다

나는 한달 동안 북경을 다녀온 뒤 중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북경은 겉모습은 화려한 자본주의를 닮고 있지만 공산주의 체제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홍콩·북경 탐방 기사[제416호]는 중국이 변화하는 모습과 낙후한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 주었다. 교통·환경 문제를 지적한 것도 정확하다.

우성민(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우리의 스포츠 영웅이 부러운가

제416호 특파원의 눈‘세계는 한국을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에 드러난 구로다 가쓰히로 씨의 견해는 편파적이다. 우리 언론이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노모와 박찬호를 비교하는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눈부신 성적을 거둔 박찬호에 대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 박찬호보다 먼저 메이저 리그에 발을 디뎠으면서도 아직도 통역이 필요한 노모가 자기중심적인 것 아닌가. 박찬호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를 이상 열기로 모는 그에게 묻고 싶다. 한·일 월드컵 예선전에서 일본이 패했을 때 일본 언론이 ‘가모 감독은 할복하라’는 등의 과격한 구호로 책임을 추궁하고 결국 그가 본국도 아닌 타국에서 전격 경질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김은경(전북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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