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와 사랑의 매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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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7.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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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에 멍드는 아이들’[제422호] 기사는 체벌에 지나치게 관대한 교육 환경을 돌아보게 한다.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걸로 기억된다. 수업 중에 누군가 방귀를 뀌자 선생님이 웃으면서 누구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몇번을 물어도 반응이 없자 선생님은 한 사람씩 칠판 앞에 부동 자세로 서게 한 뒤 따귀며 가슴을 쥐어박고 닥치는 대로 발로 걷어찼다. 때로는 따끔한 매가 효과적이지만 구타가 아닌‘사랑의 매’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황종선(부천시 원내구 중2동)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더니

국제회의에 번번이 우리 대표가 불참하는 바람에 우리가 북한을 돕고도 국제 구호기관이 생색내는 모순을 고발한 ‘한국 정부·적십자는 어디 있는가’[제422호]를 보고 착잡했다.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을 금지하는 정책이 그렇게 큰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김성욱(경남 울산시 남구 삼산동)

이집트 테마 여행 취소 아쉽다

지난 10월 창간 8주년 특별 기획 고대 이집트 문명 대탐사 기사를 읽고 반가웠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텔렌보시 대학에서 기독교 윤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장로교 목사로서 이집트가 낯설지 않고 평소 성서고고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와 함께 하는 테마 여행 ‘람세스의 뿌리를 찾아서’[제420호] 안내를 보고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현지 사정으로 취소되었다니 아쉽다. 이집트 정세가 안정되면 ‘나일 강 탐험 테마 여행’을 다시 추진해 주기 바란다.

송준인(남아프리카 공화국 마티랜드)

화학 물질 중독 실태 조사해야

화학 물질 중독으로 인한 내분비계 교란을 다룬 ‘새들이 뜨는 땅, 사람은 살 수 있나’[제421호]기사는 우리가 정작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가 어디인지 일깨워 주었다. 우리가 내분비계 교란이라는 재앙에 맞닥뜨렸을 때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더욱이 생식 기능 이상은 몇 대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김영미(강원도 속초시 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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