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 주민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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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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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2일 북한 룡천에서 일어난 열차 폭발 사고는 정말 끔찍한 참사였다. 제758호 초점에 실린 사진을 보면 그 피해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고도 남을 만하다. 이 사고로 수많은 인명이 죽거나 다쳤지만 특히 어린아이들의 피해가 많았다고 하니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텔레비전 화면에 눈을 다쳐 병상에 누워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비쳤을 때도 마치 내 아이가 그런 사고를 당한 것처럼 비통한 마음이 들었었다. 눈을 심하게 다쳤는데 겨우 안대 하나만을 걸친 채 신음하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은 또 얼마나 컸을까. 이번 사고가 난 후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나도 작은 정성을 보태기는 했지만, 더 많은 국민이 힘을 합쳐, 단지 그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처럼 엄청난 불행을 겪은 북한 어린이들의 고통을 덜어주었으면 한다. 특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품인 듯하다. 부상한 북한 주민들을 신속히 치료할 의약품과 의료 장비를 더 많이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지금 벌이고 있는 룡천 참사 주민 돕기 운동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짧은 온정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의 아픔이 아물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형우 (서울 성동구 행당1동)

북한 룡천역 참사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같은 민족의 슬픔을 같이할 수 없어 더욱 더 그렇다. 많은 사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움을 주어,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잃어버린 것들을 모두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 슬픔을 빨리 딛고 일어나 힘차게 새출발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조홍임 (전북 정읍시 수성동)

비리 공무원 원직 복귀 웬말인가

뇌물을 받다 현장에서 적발된 구청 고위 공무원이 풀려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제자리로 복귀한 것(제758호 사회면 ‘비리 혐의 공무원의 금의환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나라 살림을 운영하는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것도 모자라 원직에 복귀하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정말 어처구니없을 뿐이다. 이는 대통령이 탄핵된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리 공무원들은 더 이상 공직 사회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 도덕적으로 검증된 사람들만이 나라 사림을 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재수 (서울 송파구 거여동)

고가약 문제, 본질을 고쳐라

제759호 사회면 ‘개업 의사들의 신선한 반란’을 관심 있게 읽었다. 대다수 국민은 자신이 아플 때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 위해, 그리고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료를 매달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에서 보도한 것처럼 고가약에 대한 제약 때문에 성능 좋은 약을 처방받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단순히 건강보험 재정만 염려해 국민의 건강은 뒷전으로 밀어내고 싸구려 약만 처방하도록 심사를 하는 건강심사평가원은 과연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고가약 처방을 막는 것보다는 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혐공단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기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도 무방할 텐데 굳이 땅값이 비싼 도심에 새 건물을 짓는 배짱과 명퇴금 돈잔치 등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전형적인 행태가 아닐까 싶다. 이런 구조적 문제가 개선된다면 더 많은 국민들이 좋은 약을 처방 받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성민 (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제760호 22쪽 ‘언론이 살아야 군이 산다’ 기사 중 ‘군 검찰이 군의 부정 비리 수사에 반대하는 논조를 펴는 언론으로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을 예로 들었다’는 부분에서 동아일보는 이번 신일순 대장 비리 수사에 대해 부정적 논조를 편 일이 없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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