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중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건영아파트)
‘인권의 무덤’ 즉각 파헤쳐야
‘인권의 무덤, 청송감호소’[제447호]를 감명깊게 읽었다. 대도 조세형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언론의 관심은 그가 훔쳤다는 물건의 규모나 검찰의 축소 의혹에 집중되었을 뿐, 그가 복역했던 청송감호소의 현실에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인권단체가 폭로한 청송보호감호소의 인권 유린이 사실이라면, 정부 당국은 즉각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재소자들이 감호 시설 내에서 여러 차례 집단 행동을 하는 등‘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법무 당국은 이런 사건의 원인과 재발 방지책에 대해 제대로 검토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동훈(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국제적인 남대문시장 만들기
남대문·동대문 시장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기사〔제447호〕를 읽고 반가웠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하려는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사실 한국 사회는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외국을 통째로 모방하는 데만 급급했다. 이는 외국인에게 내세울 만한 우리 문화의 잠재력을 스스로 죽여 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머지 않아 월드컵이 개최되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그때 우리 고유 문화도 알리고 달러도 벌기 위해서는, 재래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보존·발전시켜 가야 한다.
김옥순(경기 파주시 문산읍 호수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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