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 서두르자
  • ()
  • 승인 1998.10.01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버 스토리 ‘김정일의 인공 위성 게임’[제464호]은 자주 국방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주권 국가임을 주장해 온 한국이 한 일은 무엇인가. 경제 성장은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나고, 비밀리에 추진하던 미사일 개발 사업은 미국의 제동에 걸리고…. 어떤 때는 이 나라가 주권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미국과의 모든 협상에 의연히 대처해, 자주 국방을 위한 ‘사업’을 하나하나 발전시켜 가야 한다.

남혜진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매곡1리)

정부와 학자들, 우리말 보급 적극 나서야

제464호 초대석 ‘대궁? 묵새기다?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를 뜻깊게 읽었다. 요즘 학생들 책가방 속에는 영·한 사전이나 옥편은 있어도 국어사전은 없다. 외래어나 외국어를 잘 알아야 배운 사람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말도 제대로 모르면서 외국어만 잘하는 것은, 출세를 위해 자기 가족을 내팽개치는 ‘파렴치범’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체감하고 배우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정부와 학자들은 우리말 보급을 위해, <소설어 사전> 같은 국어사전을 펴내는 데 더 적극 앞장서야 한다.

채준식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진상 궁금한 카투사 자살 사건

김 훈 중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김 훈 중위 쏜 살인자 있다’[제464호]를 읽고 <시사저널>의 집념에 감탄했다. 군인의 죽음은 대충 자살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 일어난 카투사 2명의 자살(그것도 같은 대대에서, 갓 전입 온 신병이 두 달 사이에)도 그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시사저널>이 그 두 사람의 자살 진상을 밝혀 주었으면 한다. 특히 한국군으로부터 정황만 듣고 사건을 처리하는 미 8군 수사의 문제점도 함께 다루었으면 한다.

최주성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서(裏書)는 틀린 말

‘이회창·김태정 힘겨루기 2차전’[제464호] 내용 가운데 틀린 어휘가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 끝 부분에 보면 ‘공교롭게도 당시 어음에 이서한 백남치 의원과…’라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에서 ‘이서(裏書)’라는 말은 원칙적으로 우리말에 없는 용어이다. 바른 용어는 ‘배서(背書)’이다.

김동형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 8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