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공무원 척결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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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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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제470호]에서 “무능하고 게으른 공직자는 지위를 막론하고 척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층의 이런 말을 접할 때마다 다른 나라 지도자의 말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요즘도 관공서에 가보면 불친절한 공무원들이 태반이다. 며칠 전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민원을 내팽개치고 평일에 체육대회를 여는 것도 공무원들이다. 제발 부탁이다. 말로만 ‘척결한다, 대처한다’ 하지 말고, 공무원들이 환골탈태하도록 그들의 잘못을 철저히 응징해 주기 바란다.
이영석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2동)

조산원의 바른 말은 ‘조산사’

‘아우성’ 열풍을 일으킨 구성애씨의 이야기 [제470호]는 눈에 띄는 기사였다. 그런데 기사에는 ‘조산원이 되어 농촌에 이바지…’ ‘그가 조산원을 그만 둔 뒤의 일이다’ 같은 대목이 나온다. 조산원은 틀린 말이다. 의료법 2조 2항을 보면 조산사라고 나온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이지만, 간호원을 간호사로 쓰듯이 이제는 조산사라는 바른 말을 써주기 바란다.
박현주 (전북 군산시 개정동 군산간호대학)

‘제3의 길’이 뭐기에

앤서니 기든스 런던 정경대 총장 인터뷰[제470호]를 읽고 한마디 한다. 기든스 교수의 방한에 정계 학계 언론계 모두가 한바탕 법썩을 떨었다. 그가 한국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도록 한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왜 이 나라가 그토록 떠들썩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기든스는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라는 책에서 문제 제기만 했을 뿐, 절대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결국 ‘제3의 길’이란 민주주의가 정착된 선진국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이승경 (전북 전주시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독자 우롱하는 기사 같은 광고

제470호에 실린 광고 ‘○○수 전도사 강웬사를 아십니까’를 읽고 분통이 터졌다. 휴먼 스토리인 줄 알고 읽었는데, 나중에 보니 ‘전면 광고’였다. 광고를 마치 <시사저널> 기자가 쓴 기사처럼 만들어도 괜찮은 것일까. 물론 광고주 처지에서는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같은 방식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고는 광고다워야 한다. 독자를 속이고 우롱하는 식의 광고는 만들어서도, 지면에 실려서도 안된다.
박동현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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