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위주 청책이 화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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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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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받을 구제 금융, 약속 어겨 화 불렀다’[제434호]를 읽고, 사안의 경중을 구별 못한 김영삼 정부의 경제 정책에 어이가 없었다. 자칫하면 국가 부도가 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국내의 사회 혼란만을 염려해 국제통화기금과의 약속을 무참히 깨버리다니…. 그같은 어이없는 인기 위주 정책은 결국 무엇을 가져왔나? 그런데도 서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느니 하며 책임을 전가하니 통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이정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1동)

DJ 띄우는 언론 비판 ‘신선’

<시사저널>을 꾸준히 읽는 이유는 <시론> ‘DJ 정권마저 망칠 것인가’[제434호] 같은 논조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그간 일부 신문과 방송의 김대중 대통령 띄우기는 가히 목불인견이었다. 다행히 <시사저널>은 그같은 구태에서 벗어나 있는데, 앞으로도 이번 <시론> 같은 시각을 유지하기 바란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이미 나온 신문 기사와 겹치는 내용을 <시사저널>에서 자주 보았는데, 앞으로는 그같은 기사를 안 보았으면 한다.
이대경 (마산시 합포구 산호2동)

언론, 국민 편으로 돌아서야

아직도 나라 전체가 걱정으로 가득하다. 이같은 상황이 온 데는, 권력에게 알아서 고개 숙인 언론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보의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와 ××일보의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는 언론의 ‘눈치보기’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동안 한국의 일부 언론은 ‘권력’의 맛에 취한 채, 국민 앞에서 ‘선생 노릇’만 했다. 이제 언론은 선생이 아니라,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사회 구석구석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한다.
고영인 (전북 군산시 개정동)

‘머릿속 정보’ 보호 대책 시급

첨단 반도체 기술이 대만으로 유출됨으로써 첨단산업 정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호 대책이 시급해졌다. 특히 ‘구조 조정 틈새로 산업 스파이가 꾄다’[제434호]가 지적한 것처럼, 국내의 명퇴자·정리 해고자·일반 퇴직자 들에 의한 정보 유출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 형편상 기술을 유출할 염려가 많은 정리해고자의 머리 속에 든, 무형의 정보에 대한 보안이 시급하다.
정진우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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