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은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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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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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우물 안 개구리의 공허한 세계화’[제429호]는 정부의 실책이 몰고온 허망한 결과를 신랄히 비판한 기사였다. 업적을 위해 거창한 구호로 시작한 세계화 작업은 개념 정리부터 미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종합적인 판단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치졸했다. 1, 2년 후의 국가 경제를 진단하지도 못한 채 ‘선진국 클럽’에 가입한 것을 두고 외국이 얼마나 웃었을까 생각하면 부끄럽기만 하다.

이재섭 (서울시 중랑구 면목3동)

멀쩡한 물건 버린 것 반성한다

‘소비자는 오로지 가격을 믿는다’[제429호]를 읽고 멀쩡한 물건을 쉽게 버려온 잘못을 새삼 반성했다. 거기에다 ‘거품’에 가려 그동안 미처 이용하지 못했던 재활용 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김순남 (광주시 남구 방검동 라인아파트)

IMF 한파, 공동체 운동으로 넘자

문화 비평 ‘지식인은 왜 IMF에 침묵하는가’와 ‘브레이크 없는 근대화의 참담한 최후’[제429호]는 ‘IMF 체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IMF는 한국의 위기 해결에 유일한 메시아인가? 거대 세계자본주의가 자유시장 체제에 편입시키기 위해 내놓은 미끼에 한국은 왜 그리 법석을 떠는가?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면서 IMF 파고를 넘는 더 실용적인 방법은 없을까?’ 이런 문제를 생각하며 내가 찾아낸 문제 해결 방법은 공동체 정신이다. 정리 해고와 사회복지 예산 삭감 등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해 주는 공동체 정신 아래서 이행한다면, 그만큼 상처는 적어질 것이다. 그리고 두레와 같은 공동체 운동을 전개한다면 싸늘하게 식은 인정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정중규 (부산시 광안4동)

도쿄에서 보내온 ‘희망의 메시지’

어둡고 답답하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시사저널> 제429호를 읽고 난 느낌이다. ‘일본 열도 호령하는 집념의 한국인’ 기사는 특히 잔뜩 움츠러든 가슴을 펴준 희망의 메시지였다. 한풀이하듯 흥청망청하던 과소비를 버리고 오영석·김상규·박덕수 씨처럼 근면 절약하자.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는 법.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도쿄에서 성공한 다섯 사람처럼 웃을 날이 있으리라.

채규정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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