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의 그늘’을 걷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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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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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호 커버 스토리 ‘호르몬 요법, 약인가 독인가’를 보고, 우선 제약학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이제라도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에 대해 짚어보고 폐경기 여성들이 겪게 되는 여러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보는 기회가 마련되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점차 연장됨에 따라 폐경기 증상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르몬 장기 치료의 부작용을 모르는 폐경기 여성들, 그리고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의사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미국 국립보건원과 대한폐경학회의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려 환자들이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더 막막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호르몬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들이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고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싶어도 대부분 적절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하니 같은 여자로서 허탈한 느낌이 든다. 비호르몬제 골다공증 치료제는 호르몬 요법이 일으키는 유방암 등의 부작용이 없이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해주고, 심지어 그 중에는 유방암을 예방해주는 약도 있는데 환자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정부가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해 보험 적용을 고려한다고 하니 늦었지만 반갑다. 젊어서는 출산과 자녀 양육으로 고생한 우리 어머니들의 건강이 아무 대안 없이 위험스러운 호르몬 요법에 오늘도 노출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정부의 보험 정책 선진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임세연 (서울 은평구 갈현1동)

나의 배우자도 폐경 후유증으로 3년 전 약 6개월간 호르몬제를 복용한 바 있었으나 부작용이 두려워서 중지한 상태이고, 지금도 그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으로서는 폐경기 여성들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하며 그 괴로움을 참으며 견뎌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이해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기사를 통해 많은 남성들이 폐경 여성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리라 믿는다. 다만, 아직까지도 폐경기 여성들의 고통을 아무런 부작용 걱정 없이 속 시원하게 해결해줄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니 서운할 뿐이다.
김영철 (경기 부천시 상동)

반론 보도문

본지 6월17일자(제764호) ‘고철 사는 데 6천억원 썼다?’ 제하의 기사(36~40쪽)에 대해 국방부는 다음과 같은 반론 보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미스트랄 도입시 1,2차분의 일련번호는 21300~23300번이고, 3차분은 16001~16500번이므로 일련번호가 낮다는 사실만으로 재고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3차분 미스트랄 2는 1997년 프랑스 군의 성능 개선 요구에 따라, 공기역학적 특성을 개선하고 전자부품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최신화함으로써, 기동성을 높이고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 모델로서 1,2차분 일련번호와는 다른 별도의 번호가 부여되었습니다. 동일 기종의 미스트랄 2는 1997년 11월부터 플랑스 군에 배치되었으며, 이듬해 6월부터 한국에 인도되었습니다. 국방부는 1998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현지 실사를 통해, 미스트랄 2의 주장비, 지원장비, 훈련장비 등에 대한 생산/조립 공정을 확인하고, 성능 검사 및 최종 수락 검사 과정도 참관했으며, 실사격 성능도 직접 확인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미사일 도입은 적법·정상 절차에 의해 추진됐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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