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짚어볼 정구현 소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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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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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의 최대 공약이자 가장 큰 프로젝트인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맥을 짚어낸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의 발언(제767호 정치면 ‘행정수도 이전은 자원 낭비’)에 박수를 보낸다. 정책을 비판한 자리가 한나라당 의원 모임이라는 점만 빼면 더욱 객관적으로 비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은 들지만, 그가 지적한 내용은 명쾌하고 설득력 있었다. 현정권에서 대통령 공약 사항 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앞세워 수십, 수백 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면 그것은 그대로 국민 모두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균형 발전, 수도권 집중 완화 등 많은 국가적 이익도 생기겠지만, 그것에 비해볼 때도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비용 부담은 너무나 크다.
김용훈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0

기사를 보면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의 발언 내용을 모임의 참석자들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 시대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투명성인데, 그처럼 결정한 것은 보이지 않는 압력을 의식한 행위인 듯하다. 현정부가 진보를 주장하면서도 비판과 대안을 받아들일 창구를 만들어놓지 않고 반대편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국가라는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정소장의 말처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서 잘사는 사람이 소외되고, 세계화로 국경 없는 시장이 펼쳐져 있는데 국내에서 우왕좌왕하고, 교육은 희망을 잃어 조기 유학의 엑소더스가 시작된 지 한참 되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해 서울 클러스터를 만들어 지방과 함께 발전시켜야 하는데 굳이 행정수도를 이전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안정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식품 건강 정보 궁금

제766호 커버 스토리 ‘호르몬 요법, 약인가 독인가’에서는 호르몬 요법을 대체할 식품으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예시하고 있는데, 요즘과 같은 웰빙 시대에는 그같은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다음 번에는 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식품과 관련한 건강 정보도 상세하게 알려주기 바란다. 이런 부탁을 하는 까닭은 요즘 각종 비타민제 등 영양제가 쏟아져 나오면서 필요 없는 사람들까지 너도나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 비타민 과잉 섭취가 어떤 부작요을 낳는지 궁금하다.
김태강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성내리)

반론 보도문

<시사저널>은 2004년 6월17일자(제764호) 36~40쪽 ‘고철 사는 데 6천억원 썼다?’ 제하의 기사에서 미스트랄 3차 도입분의 일련 번호가 1,2차 도입분의 일련 번호보다 낮으므로 재고품을 판매하였고, 마트라사 대리상인 에이엠코퍼레이션의 대표 이영우씨가 비리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에이엠코퍼레이션의 후신인 (주)아이씨티지(대표 이 데이비드 존)는, 미스트랄I 1,2차분 일련 번호는 문제가 없고, 미스트랄II는 일련 번호가 생산 날짜 순으로 부여되지 않고 나라 별로 다르게 부여되어, 앞 번호라고 해서 구형인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회사의 전 대표 이영우씨가 미사일 매매 계약과 관련해 권력에 로비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비리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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