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수 새롬기술 사장
  • 이문환 기자 (lazyfair@e-sisa.co.kr)
  • 승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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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털어서라도 다이얼패드 살린다"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다이얼패드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이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을 살리고자 결단을 내렸다. 2년 전 새롬기술이 미국에 설립한 이 회사는 회원 수 1천4백만인 인터넷 전화 업체로, 현재 파산 일보 직전에 이르렀다. 연간 추정 손실액만 최소 4백억원. 막대한 초기 투자비에 비해 매출이 턱없이 빈약했기 때문이다.


다이얼패드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오사장은 모기업인 새롬기술도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까지 2백91억원 매출을 기록한 새롬기술은 같은 기간에 무려 2백62억원 손실을 보았다. 매출은 늘고 손실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내는 사업 구조다. 그러나 새롬기술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축에 낀다. 앞서 긴축에 들어간 대부분 인터넷 기업들은 허리띠를 죌래야 죌 수 없는 지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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