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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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의 진실을 알고 싶다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영 부산시장이 ‘성폭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2000년 3월 유럽을 방문했을 때 부하 여직원을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월3일 민주당 부산시지부가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만 해도 ‘선거용’으로 치부하는 흐름이 있었으나, 선거가 끝난 뒤 사태는 오히려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7월11일에는 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가, 7월18일에는 부산 지역 33개 여성·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안시장 성폭력 의혹 사건 진상 규명 시민대책위원회’가 집회를 갖는 등 ‘안상영 의혹’은 부산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부산 지역 여성단체들이 이회창 대통령 후보에게 ‘한나라당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달라’는 편지까지 보내는 등 불똥이 점차 중앙으로 튀고 있다.


안시장은 공식적인 해외 출장을 정치적인 음모극으로 변질시켰다며 지방 선거 당시 맞상대였던 한이헌씨를 고발하는 등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부산시 공무원 10명 가운데 7명은 안시장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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