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최악의 딴따라’는 누구?
  • 고재열 기자 ()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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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예인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 초청받은 연예인과 그렇지 않은 연예인. 지독한 ‘스타 중독증’을 보여주는 앙드레 김이 스타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이 시대 최고의 스타상’. 1월8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그의 패션쇼에 유난히 자주 출연했던 장동건·원 빈·김희선·최지우 등 18명이 상을 받는다.





앙드레 김이 아니더라도 연말 연시를 맞아 인기 스타에게 이런저런 구실로 상을 주는 곳은 많다. 지난 12월27일에는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 소속 의원들이 바쁜 연예인들을 어렵게 불러 상금도 없는 ‘대중문화·미디어 대상’을 주며 생색을 냈다.


이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말고 서로 원수가 되는 상도 있다. ‘코리안 뮤직 어워즈’가 주관하는 ‘최악의 딴따라 워스트 어워즈’(사진)와 <딴지일보>의 ‘최악의 딴따라 왕중왕전’이 바로 그것이다. 두 상은 모두 지난해 활동했던 가수들을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2002년 12월27일 발표된 ‘최악의 딴따라 워스트 어워즈’(www.kmra.net)에서는 네티즌들로부터 ‘무뇌충’이라는 비난을 듣는 가수 문희준이 전체 9개 부문 중 최악의 앨범·노래·뮤지션·뮤직비디오·개인기 5개 부문을 석권했다. 문희준은 지난해 ‘최악의 딴따라 왕중왕전’에서도 최악의 앨범·노래·뮤지션 3개 부문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밖에 가수 미나의 앨범 표지(최악의 껍데기상)와 서울가요대상(최악의 연예 프로그램), 가수 정양(최악의 립싱커), 샵 멤버간 폭행 사건(최악의 연예 기사) 등이 부문별 수상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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