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언 지음 이규수 옮김 학고재(02-736-1713) 펴냄/
2백62쪽 1만2천원
17∼19세기 조선이 서양 과학과 종교를 어떻게 수용했는지 중국·일본과 비교해, 조선이 식민지로 전락한 원인을 진단했다. 지은이는, 외국 문화에 대해 잘잘못과 득실을 가릴 수 있는 자세가 민족 주체성이라고 강조한다.
한국 노사 관계의 정치경제학
김형기 지음 한울아카데미(02-326-0095) 펴냄/
4백56쪽 2만2천원
임노동 주체의 관점에서 현실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임노동론의 정립을 모색한 책. 87년 이후 전개된 자본 운동과 노사 관계를 살피면서, 노동자의 삶의 질과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한 진보적 노사 관계를 전망했다.
자서전의 규약
필립 르죈 지음 윤 진 옮김
문학과지성사(02 -338-7224) 펴냄/424쪽 1만5천원
시학·비평·역사 세 축으로 자서전을 정의하고, 자서전을 역사 맥락에서 파악한 이 분야의 고전. 루소의 <고백론> 등에서 자서전의 구조를 길어올리는 이 책은, 한 작가의 전체 작품에서 자서전이 차지하는 기능과 위치도 밝혔다.
과학과 철학
차건희 김균진 외 지음 통나무(02-744-7992) 펴냄/
2백98쪽 8천5백원
과학사상연구회가 펴내는 <과학과 철학> 제 8집으로 생명을 보는 여러 시각을 특집으로 다루었다. 생명은 무엇이며, 왜 존중되어야 하는지 등을, 신학 한의학 불교 과학이론 생의(生醫)철학 사회생물학 관점에서 접근했다.
나는 삐끼다
이재현 지음 푸른미디어(02-3141-3232) 펴냄/
2백72쪽 8천원
문학·만화 비평을 병행하는 문화 비평가가 처음 묶은 문화 비평서. 정치와 문화를 동시에 꿰뚫어 보면서 문화적 저항을 비평의 주제로 삼았다. 지은이는 90년대 한국 대중 문화를 옹호하면서 타자(他者)와 소수를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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