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탈라노 씨는 지난해 2월 한국을 처음 찾았다. 세계적인 홍보 대행사인 버슨&마스텔러(BM)에 근무하다가, IMF 위기를 맞은 한국 경제의 국제 신인도를 높일 홍보 책임자로 파견된 것. 지난해 6월부터는 BM이 출자한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파탈라노 씨는 우연히 녹용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가 녹용을 그냥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자, 직장 동료들이 한의원을 권했다. 한의사는 그가 ‘태양인’ 체질인데 피가 잘 통하지 않아 고생하는 것이니 녹용으로 풀라고 진단했다. 이 진단이 적중해 그는 지난해 겨울부터 지긋지긋하던 감기와 이별했다.
파탈라노 씨는 녹용뿐만 아니라 김치도 잘 먹고, 녹차·둥굴레차도 무척 좋아한다. 한국 경제를 도우러 왔다가 자신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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