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보기에 ‘메이크업 아트’란 단순한 화장술이 아닌 이미지 창조다. 옷과 머리와 얼굴 화장을 연계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력 7년째인 그는 슬슬 일을 낼 참이다. 부수적인 일로 치부되던 메이크업 아트를 중심으로 이미지 쇼를 펼치는 것이다. 스스로 연출을 맡고, 패션 디자이너와 사진가를 섭외했다. 개인 전시회인 셈이다. 제목은 ‘무사의 꿈.’ 무사의 옷차림이 아닌, 집념과 몰아의 이미지를 끌어내겠다는 포부다.
“멋에도 급수가 있어요. 곁에서 일러준다고 해서 1단에서 10단으로 건너뛸 수는 없어요. 멋의 경지는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까요.” 김씨에 따르면, 멋 10단은 드레스에 고무신을 신어도 멋이 난다. 그 단계가 되려면? “마음에 투자하라. 생각이 남다르면, 남다른 멋을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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