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군 복무를 마치고 결혼하면서 바로 괌으로 이민간 박씨는 스물여섯에 오쿠라호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보조로 일을 시작했다. 온종일 서서 서비스를 하고, 파김치가 된 몸으로 새벽 6시까지 영어·일어를 독학한 박씨는 1년 반만에 레스토랑 매니저로 승진했다.
이후 박씨는 힐튼호텔 레스토랑 매니저를 거쳐 지금은 객실 관리와 클럽 메이트(PIC 내의 놀이 시설 강습과 운영을 맡는 안전요원) 고용·관리 등 호텔 업무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서비스 절차와 형식을 우아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이 내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박씨는 자신의 직업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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