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독은 10여 년간 소설을 써왔다. 그가 처음 영화 감독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작가의 외도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는 탁월한 리얼리즘 영화인 <초록 물고기>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작가 시절에도 이감독은 틈만 나면 영화관에 가는 것으로 취미를 삼았다. 어릴 때도 글 잘 쓴다는 평가보다 그림 잘 그린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이감독은 94년 자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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