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이는 음식물 찌꺼기를 숙성시키는 용기로, 발효제를 섞은 지 1주일이면 초기 발효 상태의 퇴비가 만들어지도록 고안한 일종의 쓰레기 처리 용기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발효 용기들에 비해 발효제 투입량을 정확히 잴 수 있고, 기능과 겉모습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신씨의 선후배 산악인들이 설립한 (주)동산을 통해 울산시를 비롯한 경기도 성남 · 고양시, 경북 청송군에 보금하고 있다.
일본인 산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발효용기의 기능을 개량해 알뜰이를 만들었다는 신씨는 "극일의 길이 작은 곳에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서, 일본 제품을 겨냥해 업소용 주방 쓰레기 처리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히말라야를 여덟 차례나 오른 중견 산악인인 신씨는 지난해 7월 정찰대장으로 K2봉을 등정한 것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었다.
신씨는 요사이 일본에 수출할 아뜰이 1차분 만 개를 선적하느라 단 하루도 편히 쉴 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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