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 전 한·중 교류 뒤를 이어서
  • 朴在權 기자 ()
  • 승인 199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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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휘성의 回良玉 성장(52)은 중국 관계에서 주목 받는 신세대 지도자이다. 스무 살 때 길림농업대학을 졸업한 후 30여 년간 고속 승진을 거듭한 그는 지난해 성장 자리에 올랐다.

안휘성은 중국 상해에 인접한 내륙 지방으로, 면적이 한국의 1.6배이고 인구는 6천만 명이나 된다. 중국 내륙 지방 대부분이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해로와 차단되어 있는 것과 달리, 안휘성은 양자강 수운을 통해 만t급 선박이 직접 들어올 수 있어 무역 조건이 유리하다.

그는 지난 5월22일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특히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안휘성은 이미 1천2백년 전부터 교류해 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신라 때 김교각이라는 사람이 수천리를 건너와 안휘성 지역에서 불도를 닦고 등신불 기적을 일으켜 지장왕 칭호를 받았으며, 그가 수행하던 구화산은 중국 불교 4대 성지 가운데 하나가 되었음을 상기시켰다. “서로 왕래하기 힘든 천년 전에도 교류했는데 지금 같은 국제화 시대에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빼어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외국 기업의 투자를 끌어들여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현재 안휘성은 전세계 1백50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40여 나라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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