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으로 보는 봄맞이 꽃구경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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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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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수목원 동백
전남 완도군 서쪽편, 해남의 달마산 줄기를 마주보고 있는 군외면의 대문리 대문슈퍼 앞에 이르면 완도수목원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산 속으로 2.6㎞를 들어가야 완도수목원(552-1544)을 만날 수 있다. 향기가 없는 대신 빨간 빛깔로 동박새를 불러 수정을 한다는 풍매화의 일종인 동백. 완도수목원은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한 동백 감상 여행지이다. 난대성 희귀 식물 7백여종이 해발 6백m급 상황봉과 백운봉 기슭에 자생하고 있어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장 구실을 톡톡히 한다.

◆여행 메모: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완도행 고속버스가 오전 7시45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하루 4회 출발한다. 6시간 소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완도행 직통버스가 1시간, 직행버스가 40분 간격으로 떠난다. 해남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완도행 직행버스가 30분마다 떠난다. 승용차로는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을 빠져나가 영암·해남을 거친다. 완도 씨월드호텔 부근에 다이아모텔(0633-554-8551), 신지장(552-2236) 등의 숙박 시설과 갈치 백반을 잘 하는 명물식당(554-2703), 조선옥갈비(552-3702), 대천횟집(552-2747), 다도해회관(553-6277) 등의 식당이 있다.

■여수 돌산도 동백
여수 오동도야 워낙 유명하지만 더 새로운 풍경의 동백을 감상하려면 여수와 연륙교로 이어진 돌산도를 한 바퀴 일주하도록 한다. 가로수가 다름 아닌 동백나무이기 때문이다. 돌산도 남쪽 끝 향일암에 올라 일출을 보고 임포항이나 성두마을·작금마을 같은 바닷가 마을에 들러 봄바람을 맞는 것도 좋다. 향일암 초입 임포항 주변에는 3월10일을 전후해 동백말고도 또 다른 꽃이 피어나 야행객들의 가슴을 흔든다.

◆여행 메모:서울에서 여수까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40분∼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떠난다. 전라선 열차를 타도 된다. 임포항 주변에는 거북횟집(0662-644-9081)을 비롯해서 임포횟집(644-5357), 일출횟집(644-4729), 중앙횟집(644-7145), 해변횟집(644-2374) 등이 있다. 여수시내 별미집으로는 서대회로 소문난 삼학집(662-0261), 생선구이가 특기인 구백식당(662-0900), 아귀찜을 잘 하는 복춘식당(662-5260) 등이 있다.

■해남 보해매원
매화나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약 1천5백년 전으로 추정된다. 매화꽃이 큰 무리로 피어난 모습을 보려면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원(0634-532-4959)을 찾는 것이 좋다. 약 12만여 평의 너른 땅에 3월이면 매화가 만발해 해남 땅을 하얀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인다. 현지에 가보았자 농장 일을 하는 사람들뿐이지만 특별한 절차 없이 편하게 매화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입장료 같은 것은 없으며 숙식 시설도 없다. 오직 매화꽃만 따뜻한 황토벌을 장식하고 있을 뿐이다.

◆여행 메모:목포에서 영산강 하구둑 방조제· 대불 방조제를 건너면 영암 방조제와 금호 방조제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영암 방조제를 건넌 뒤 얼마 못가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해남군 산이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면 소재지가 있는 초송리를 지나면 보해매실농원 간판이 오른쪽에 보인다. 남도의 맛을 즐기려면 해남 읍내의 천일식당(0634-536-4001), 터미널 로터리의 녹향숯불갈비(533-6633) 등을 찾아간다. 산이면 소재지에는 숙박 시설은 없다.
■광양 매화마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매화가 지천으로 피는 섬진마을이 있다. 청매실농원은 섬진마을 중에서도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청매실농원은 백운산 자락이 섬진강을 만나 허물어지는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수십년 묵은 매화나무 아래로 섬진강과 하동쪽 마을이 동양화처럼 내려다보인다. 매화꽃은 3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에 절정을 이루고 4월 초까지 계속 피고진다.

◆여행 메모:청매실농원(0667-772-4066)으로 전화하면 정확한 만개 시기를 알 수 있다. 하동에서 광양시 다압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15분 만에 섬진마을에 도착한다. 택시 대절료는 5천원선. 승용차로는 구례 19번 국도→간전면 동방천 삼거리 간전교로 우회전→861번 지방도→광양시 다압면 금천리→고사리→도사리 섬진마을 코스를 밟는다. 섬진마을에 민박집이 있다(박석기 772-4029, 이하 국번호 동일, 오세균 3044, 김충길 3937, 박계수 1898, 황인규 3749, 배한태 5606, 조용병 3823, 박경조 0146).
■서천 동백정
전북 군산과 맞닿아 있는 충남 서천군은 금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서천군에서 바다 쪽으로 비죽 튀어나온 서면 마량리 도둔곶에는 탐스런 꽃과 햇볕에 반짝이는 잎을 지닌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서천화력발전소를 빙 돌아가면 아담한 동산을 만나게 된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이 동백나무는 모두 아름드리로 80 그루나 된다. 이 동백나무 숲 한가운데에는 정자가 하나 있어 동해 바다처럼 푸른 서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동백정이라 부른다. 동백정 바로 아래 바닷가에 떠 있는 한 점 섬의 이름은 오역도라고 한다.
동백정에서 서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무심의 경지에 들어서는 느낌이 들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동백꽃이 활짝 핀 날에 보는 푸른 서해라면 더욱 그러하다.
동백은 원래 7m까지 키가 자라지만 이곳의 동백나무는 거센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느라고 겨우 3m 남짓하다. 하지만 다른 지방의 동백나무와는 다르게 옆으로 몸집을 키웠다. 숲이라고 해도 빼곡하게 들이찬 것이 아니라 몇 m 간격으로 자란다. 동백나무가 드문드문 서있는 모습은 마치 조용한 정원을 연상시킨다.
이 곳에 동백숲이 형성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300년 전에 마량의 수군첨사가 꿈을 꾸었는데 바닷가에 꽃이 떠있는 것이었다. 그는 꿈에 본 이 꽃을 찾아내 잘 기른다면 마을이 번성하리라는 생각에 꿈에 본 곳으로 가보니 정말 꽃이 있어 그 꽃뭉치를 번식시켰다고 한다. 그 꽃이 바로 동백꽃이다.
이것은 단지 전해 내려오는 말이고, 중종 35년인 1540년에 수군첨사가 험난한 바다를 진정시키려고 이곳에 제단을 만들라는 계시를 받은 후에 심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백정 누각은 제단에 붙여졌던 이름으로, 건물은 1965년 옛 한산군청 청사를 옮겨다 놓은 것이다.

◆여행 메모:장항선 열차를 타면 새마을호가 3시간10분, 무궁화호가 3시간24분 걸린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는 서천행 직행버스가 하루 13회 운행된다. 승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천안→예산→홍성→보령을 거치면 서천에 닿는다. 비인에서 마량리 동백정 주유소까지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동백정과 가까운 춘장대 해수욕장 주변에는 신흥장여관(0459-952-2526), 춘장여관(952-2090), 화신장여관(951-8828), 해변산장(952-2646), 백이모텔(952-4812) 등 숙박 시설과 예인 카페(952-7791)가 있다.
■진해·사천·쌍계사·언양 벚꽃
4월은 벚꽃의 계절이다. 벚꽃의 내력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직도 벚꽃에서 일본 냄새가 난다고 한다. 벚꽃의 정확한 이름은 왕벚꽃. 1908년 남제주 성당에서 근무하던 프랑스인 에밀 타케 신부가 한라산에서 왕벚꽃나무를 채집했다. 당시 세계적인 권위자 독일의 베를린 대학 괴네 교수에게 이를 보내 제주도가 왕벚꽃의 자생지로 확인 발표되었다. 이때부터 왕벚꽃의 족보를 놓고 세계 학자들 간에 논쟁이 일기 시작했으나 일본에서는 한 군데서도 자생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진해와 하동 쌍계사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벚꽃 여행지다. 장복산공원 일대가 그 중에서도 특히 이름난 벚꽃 감상지.
진해와 비슷한 시기에 벚꽃이 피는 곳은 진주 아랫녘 사천시의 선진만에 자리한 선진공원, 쌍계사 십리 벚꽃길 등이다. 화개면 화개장터 들머리에서부터 쌍계사에 이르는 5㎞ 길은 벚꽃으로 터널을 이룬다. 50년생 벚나무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남해고속도로 사천 인터체인지를 통해 사천 시내로 진입하면 삼천포로 이어지는 국도가 나온다. 신기마을에 서 있는 이충무공 동상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2.6㎞를 들어가면 선진공원에 닿는다. 이 공원은 평소에는 한적한 공원이지만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면 하늘을 가리는 황홀경을 연출하는 이색 지대다.
이 지역들보다 조금 늦게 벚꽃이 피는 곳은 울산시 언양읍 작천정 일대와 울산시 동구 방어진항 위쪽의 울기공원 등이다. 일출 감상 명소로도 이름난 울기공원은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울기 등대에 이르는 500m 산책로가 벚꽃으로 뒤덮인다.

◆여행 메모:사천 선진공원 아래 선진리 바닷가 마을은 백합조개(모시조개)가 많이 나는 곳이다. 해원장(0593-854-4433), 선진백합집(854-4289), 한국관(854-4243) 등과 송림장(854-8192) 등의 숙식 시설이 있다. 하동 읍내 음식점으로는 하동복요리(0595-882-9090)를 비롯해서 동흥식당(884-2257), 여여식당(884-0080), 일신식당(884-4379) 등이, 쌍계사 입구에는 초가집식당(883-0509), 부산식당(883-1709) 등이 있다. 언양의 숙박 업소로는 언양전화국 주변에 사리장여관(052-262-3811) 등이 있다.
■서산목장·완주 송광사·진주 진양호 벚꽃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일대 ‘축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본부’(일명 서산 축협목장, 0455-663-4665). 지난 1969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세운 한국 최대 규모의 목장이다. 1980년 신군부가 부정 축재 재산으로 환원해 축협에 넘겼다.
푸른 초원을 두르고 있는 벚나무는 30년생 2천여 그루로 목장을 조성하면서 심어놓은 어른 나무들이다. 목장길을 따라 전망대에 이르는 1㎞ 벚꽃길이 가장 예쁘다. 꽃구경을 마친 뒤 서산 마애삼존불이나 간월도 간월암을 답사해보면 한결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되겠다.
전북 완주 송광사 진입로 약 1.5㎞ 거리에는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매년 만개 시기인 4월 중순쯤 1주일간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꽃구경과 전통 음식을 즐기려는 상춘객이 하루 3천여 명에 달한다. 문의는 소양면 사무소(0652-243-8005)와 완주 송광사(243-8091). 대웅전 금동불상은 나라에 재난이 닥칠 때면 땀을 흘린다고 알려져 있다. 진안 마이산 입구에도 벚꽃이 피는데 송광사보다 닷새 가량 늦다.
진해보다 1주일 가량 늦게 벚꽃이 피는 진주 진양호는 호숫가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벚꽃 명소로도 소문 나 있다. 진입로에서부터 팔각정에 이르기까지 공원 전체에 벚나무가 자라며 4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 만개한다. CF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해마다 벚꽃 시즌이면 모델을 동원한 사진 촬영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여행 메모:서산 마애삼존불 입구에는 용현집(0455-663-4090), 용천골식당(0455-665-3819), 산장식당(663-3456) 등 민물 고기 매운탕 집이 몇곳 있다. 서산에서 운산·마애삼존불·보원사터를 다니는 버스가 하루 2시간 간격으로 6회 운행한다. 송광사 앞마을은 화심 순두부로 유명하고 온천도 있다. 진주 시내에는 동방관광호텔(0591-743-0131), 성수장(742-9255) 등 숙박 시설이 많다. 맛집으로는 서울설렁탕(745-6004), 일미장어(742-1283), 진주 비빔밥으로 유명한 제일식당(741-5591) 등이 있다.
■고창 선운사 동백과 현호색풀꽃
선운사는 다른 곳에 비해 동백꽃이 비교적 늦게까지 피어나는 곳이다. 울퉁불퉁 못생긴 고목이 비스듬히 고개 숙인 선운사 숲길에 들어서면 눈보다 먼저 마음이 열린다. 선운사 대웅보전 뒤편 야산은 온통 동백나무 숲이다(천연기념물 제184호).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4월. 아쉬운 것은 동백 군락지가 죄다 철조망으로 둘려 보호를 받고 있는 통에 서천 동백정처럼 바로 옆에서 동백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절집 여기저기에 피어난 현호색풀꽃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여행 메모:서울 강남터미널에서 고창까지 고속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고창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선운사행 직행이 하루 8회, 완행이 20회 있다. 승용차 편을 이용할 경우 정읍나들목에서 22번 국도를 타고 26.3㎞를 가면 선운사 입구를 만나게 된다. 선운사 주차장 주변에는 해수탕 시설을 보유한 산새도관광호텔(0677-561-0204), 동백호텔(562-1560) 등의 숙박 시설과 선운민속식당(561-1960), 조양회관(562-1300), 아리랑식당(562-5055) 등이 있다.
■ 제주 유채꽃
우선 가볼 만한 곳이 성산 일출봉 부근. 진입로 2㎞ 주변에 2백∼3백 평씩 군락을 이루어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꽃이 핀다. 다음은 산방산 주변. 서귀포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중문관광단지를 지나면 유채꽃이 많이 피어 있다. 송악산 주변은 도에서 정책적으로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놓은 지역이다.

◆여행 메모:제주의 이색 지대를 여행하고 싶다면 제주도 토박이 사진 작가 김요왕씨(064-746-9119)에게 연락해본다. 제주의 별미는 갈치와 해물뚝배기이다.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어시장 앞의 신현대식당(064-721-8803)에 가면 갈치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화순육거리에서 산방산으로 가는 길가에 위치한 번네식당(064-794-0015)은 성게국과 해물뚝배기를 제대로 끓여낸다.
■충주호 복숭아꽃
충주문화회관에서 충주댐으로 가려면 계명산 자연휴양림 앞을 지나는 호반 도로를 드라이브하게 된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는 순간 여행자들은 도로 오른쪽에 펼쳐지는 진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분홍빛 복숭아꽃과 하얀 배꽃이 산비탈을 따라 뭉게뭉게 꽃구름을 피워내고 있는 것이다.
충주시 용산동 무릉도원은 충주 대원고등학교 맞은편, 햇살어린이집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서 끝없이 전개된다. 도로변에 원식물원(0441-852-5721)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대개 복숭아꽃 하면 경북 영덕이나 청도를 떠올리지만 수도권에서 다녀오자면 너무 멀다.
꽃비를 맞은 뒤 힐하우스(842-3333) 같은 전원 카페를 지나면 마지막재라는 고개를 넘게 된다. 이곳에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길은 충주 호반의 목벌동으로 이어지고 왼쪽길은 충주댐으로 이어진다. 충주호 선착장에서 포탄리 방면으로 3.7㎞ 가량 더 들어가면 마그실 관광농원(851-0241)이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이 번갈아 피고지는 곳이다.

◆여행 메모: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충주까지 20분 간격,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충주까지 직행버스가 10회 운행된다. 충주 시내에서 충주댐으로 가다보면 계명산 자연 휴양림 안내판이 있다. 계명산 자연휴양림(0441-842-9383)은 낙엽송이 하늘을 찌를 듯 줄지어 있고 멀리 호수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호반 도로를 따라 댐 방면으로 계속 가다 보면 종민동을 거치게 되는데 ‘호반의 시인’(854-6660)을 비롯한 카페, ‘등산로횟집’ 등 별미집들이 모여 있다.
■ 고양시 꽃박람회
4월26일부터 5월7일까지 12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꽃박람회가 펼쳐진다. 자세한 행사 문의는 재단법인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0344-961-2092, 3361)로 하면 된다.
■구례 산수유 마을
산수유가 봄꽃을 대표하는 꽃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5~6년 전의 일이다. 예로부터 ‘산수유의 고장’으로 이름난 전남 구례 지방은 해마다 3월 중순에서 4월 초까지 온통 샛노랗게 피어난 산수유 꽃으로 별천지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산수유 마을 1번지로 손꼽히는 곳이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이다. 지리산 온천지구를 지나 산중턱으로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여행 메모:서울에서 전라선을 타고 구례구역에서 내린다. 역 근처에는 섬진강호텔(0664-781-2000) 등이 있다. 산동면 일대는 온천 지대로 개발되어 온천수를 쓰는 숙박 시설과 식당이 많다. 송원리조트콘도(0664-780-8000)는 분위기가 아늑하고, 혜림회관(783-3898)은 찌개백반을 잘한다. 상위마을의 구자원씨(783-1284)네는 민박도 받고 식사도 제공한다.

■거제 학동 동백림
경남 거제도도 동백꽃의 명소이다. 장승포에서 해금강 입구에 이르기까지 27㎞를 조금 넘는 동부 해안 도로는 말 그대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쉼없이 펼쳐지고 가로수로 자라는 동백나무에는 빨간 동백꽃들이 앞을 다투어 가며 피고 진다. 해안은 모래사장 또는 몽돌밭으로 뒤덮여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장승포동을 출발해 지세포와 와현마을·구조라 해수욕장을 지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학동 몽돌밭 해변과 팔색조 도래지인 학동 동백숲(천연기념물 제 233호)이 기다린다.

◆여행 메모: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장승포행 직행 버스가 2시간 간격으로 있다. 도착하려면 7시간이 걸린다. 승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를 거쳐 마산→고성→통영 코스를 이용하거나,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을 빠져나가 사천→고성→통영 코스를 이용해 거제까지 간다. 또는 부산에서 거제도행 카페리에 차를 싣고 가도 좋다. 소요 시간이 45분밖에 안된다는 것이 장점.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안 타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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