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다운 삶 위한 어머니들의 함성
  • 고제규 기자 ()
  • 승인 200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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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서울에서는 항상 집회가 열린다. 수요일 점심 무렵이면서울 종로 교보문고 앞에서는 정신대 할머니들의 피맺힌 한이 울려 퍼지고, 목요일 오후 2시탑골공원에서는 어머니들이 보라색수건을 머리에 둘러쓰고 있다. 금요일 점심 때,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는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라는 함성이 쩌렁쩌렁하다.

매주 계속되는 요일 집회의 원조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목요집회이다. 이 집회는 지난 12월28일 360회를 맞았다. 이 날집회는 민가협 어머니뿐아니라 유가족협의회·전국군폭력희생자가족협의회와 학교 폭력 피해자 어머니들이 참여했다. 자식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 어머니 부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임기란 민가협 상임의장(왼쪽 두 번째)은 '인권을 지키는 어머니의 연대집회'를 시작하며, "희생된 자식을 가슴에품고 살아온 어머니들 마음은 모두 똑같다"라고 말했다. 군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이혜숙씨(오른쪽 두 번째)와지난 4월 성수여중 폭력사건의 피해 학생 어머니 조정실씨(오른쪽), 이한열 열사어머니 배은심씨(왼쪽)는 "21세기가 시작되는 2001년부터는더 이상 인권 유린이 없어야 한다"라며 인권을 지키는 일에 함께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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