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 열로 몸의 독소 빼내
관상가들은 귀를 통해 한 사람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점친다. 그러나 서울 동의한의원 이경제 원장은 귀를 보고 한 사람의 건강을 안다. 그는 이침을 3백만 개 이상 놓으면서 "귓불에 주름이 진 사람은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이 있고, 귀의 연골이 딱딱한 사람은 중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귀 마사지를 통해 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귀 마사지는 적절한 자극을 통해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그리고 귀 마찰을 통해 열이 오르는 과정에서 몸의 독소를 발산시킨다. 귀를 마사지하는 방법은 모두 여섯 가지.
△귓불 늘이기
양손으로 귓불을 가볍게 잡고 20번쯤 늘이거나, 살며시 돌린다. 귓불에 눈·목·입에 해당하는 반사구가 있어 컨디션이 좋아진다. 집중력을 높일 때에도 유용하다.
△귀 구기기
위와 아래를 세모꼴로 접어 누르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척추와 어깨에 해당하는 반사구의 자극이 심해 중년 이후 사람에게 좋다. 30회 정도 한다.
△귀 마찰하기
양 손가락을 이용해 귀가 뜨거워지도록 마찰한다. 30회쯤 하면 몸에 열과 활기가 생긴다. 추울 때 하면 좋고, 무기력하거나 짜증이 날 때 해도 좋다.
△귀 잡아당기기
귀의 가장자리를 잡고 바깥으로 펴준다. 알레르기나 편도선을 앓을 때 하면 괜찮다.
△귀 꼭꼭 누르기
손가락으로 귀를 누른다. 30회 정도 하면 식후 더부룩함이 사라진다.
△귀 걸어 당기기
자궁이나 생식기와 관련한 반사구에 손가락을 넣어서 10회 정도 잡아당긴다. 체내 대사 활동이 원활해지고, 부부끼리 하면 좋은 마사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