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불황의 비 그치면 더욱 단단해질 젊은 ‘출판장이’들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교앙서의 대가'로 꼽혀

2008-12-15     조철


달리는 자전거를 멈추면 쓰러지는 법. 출판인들은 불황에도 계속 페달을 밟으며 출판에 부여한 의미를 놓지 않는다. 가장 영향력 있는 50세 미만의 차세대 출판인으로 꼽힌 인물들은 인문 서적, 교육, 실용서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 걸쳐 골고루 지목되었다.

인문 서적을 주로 펴내는 출판사가 많은 표를 얻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는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였다. 김대표는 “현재 창업의 1단계 목표 중 하나가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까지 동시대인이 요구하는 역사, 철학, 자연과학, 예술 등 기초 교양 분야의 교양서 1천 종의 발행이었다. 이제 그 목표 중 절반을 성취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상위 명단에 오른 출판인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2004년, 20여 년의 편집자 경험을 담은 <편집자 분투기>를 출간해 출판계들의 관심을 모은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2005년 웅진씽크빅 단행본 그룹에 들어가 3년 만에 매출을 3배로 성장시킨 웅진씽크빅 최봉수 대표,  △민음사에 입사해 편집장을 거쳐 대표 자리에 오른 장은수 민음사 대표,  △<완자> 시리즈 등으로 내로라하는 참고서 출판 업체들과 어깨를 겨루는 양태회 비유와상징 대표,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로 사랑받고 2008년 한국출판인회의 출판인 본상을 수상한 이종원 길벗출판사 대표,  △김기중 랜덤하우스 총편집인, △만화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다 2002년 출판사를 차려 귀여니의 <늑대의 유혹>을 펴낸 정정란 황매출판사 대표, △웅진윙스 대표를 거쳐온 경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시형 쌤앤파커스 대표 등이다. 그림책 작가로 알려진 김세실씨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