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은 작품으로 말한다, ‘건축은 예술’이라고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 세계

2012-02-07     정리│김회권 기자


제이 프리츠커가 만든 ‘프리츠커상’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979년 첫 수상자를 발표한 이후 해마다 그해 ‘건축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뛰어난 결합을 보여주어 사람들과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명성을 안겨주고 있다.

<건축가>(까치글방)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35명의 작품과 말을 엮은 책이다. 1979년 첫 수상자인 필립 존스부터 2010년의 수상자로 선정된 세지마 가즈요-니시자아 류에까지 31회에 걸친 프리츠커상 수상자 35명이 품고 있는 건축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그들의 건축물을 화보로 담아 현대 건축에 대한 독자들의 시야를 확장시켜주고 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예술적 건물을 하나로 모은 것만으로도 호화롭게 느껴진다.

이웃 일본과 중국에서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와 건축물이 등장한다. 반면 한국 건축가, 혹은 한국 건축물은 찾아볼 수 없다.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대신하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등 몇몇만이  한국과 인연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