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방선거] 강원 - 최문순 꺾을 ‘히든카드’ 아직 안 보이네
새누리당, 강원 2연패 설욕 별러 제주는 우근민·김우남·신구범 3자 구도
17개 광역단체장을 어느 당이 더 차지하느냐에 따라 정국의 주도권이 갈리기 때문에 강원 ·제주도 관심이 뜨겁다.
■ 강원도지사
그동안 조용하던 강원도지사 선거전이 새해 들어 요동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새누리당 지역구 재선 의원들이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야 모두 경쟁 구도가 단순화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최문순 현 지사의 단독 출마가 확실시된다. 새누리당에선 권성동(강릉)·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군이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으로 압축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이 전 시장과 최 사장이 공천을 놓고 한판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 제주도지사
강원과 달리 제주에서는 안철수 신당 후보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1월23일 새정치추진위원회 합류와 함께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와 박진우 세계치유의섬추진위원장이 안철수 신당 후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민주당에서는 3선인 김우남 의원(제주을)과 고희범 제주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 측은 새누리당 후보와 일대일로 맞서기 위해 신당 측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태세다.
우근민 현 제주도지사가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김방훈 전 제주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도 거론된다. 관심을 모았던 원희룡 전 의원의 경우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여전히 지역에서는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 현재는 우근민·김우남·신구범 등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빅3’를 형성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