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본격적인 롯데 경영에 돌입

현대케미칼 건설 현장 방문해 수출과 국내 투자 강조

2015-08-21     김지영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섰다.  신 회장은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신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한국에서 첫 일정으로 대산을 찾아 석유화학 사업 확장에 의지를 보였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케미칼의 공정 진행 현황을 살폈다. 주변 시설도 둘러봤다.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 출자해 설립했다. 총 투자비 1조 2천억원을 투입했다.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다.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이 완공되면  하루에 콘텐세이트 11만 배럴을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 톤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콘텐세이트는 등유나 프로판, 부탄,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원료다. 롯데케미칼은 업종이 상호 보완적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료의 안정적 조달은 물론 연간 2~3조원 가량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장을 돌며 “이번 합작 사업으로 국내 투자 확대를 확대하고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이후 인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