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오름폭 둔화...매물 품귀는 여전
추석 연휴 문의 줄어든 탓...매매는 오른 가격 부담으로 거래 뜸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전세 매물 품귀는 여전하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27% △신도시 0.09% △경기·인천 0.11% 등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0.02~0.07%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동대문 (0.89%) △노원 (0.63%) △양천 (0.50%) △구로 (0.46%) △영등포 (0.42%) △성북 (0.41%) △도봉 (0.37%) △마포(0.33%) △송파 (0.30%)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이문e편한세상이 1500만~4000만원 상승했고 장안힐스테이트가 2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2·1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중계동 주공5·7단지가 250만~2500만원, 월계동 미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8%) △일산(0.16%) △광교(0.15%) △중동(0.14%) △파주운정(0.14%) △판교(0.08%)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귀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산은 마두동·일산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는 500만~1000만원,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과 건영은 250만~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는 내년 2월 개통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 초역세권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 이곳은 젊은층의 전세 수요가 많아 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바로 거래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파주(0.28%) △김포(0.25%) △용인(0.23%) △군포(0.18%) △남양주(0.18%) △고양(0.17%) △광명(0.17%)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파주와 김포는 비교적 저렴한 전세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파주는 동패동 벽산이 750만원 올랐고 목동동 월드메르디앙1차는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서울 0.09%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4% 등으로 상승했다. 수요와 매물 모두 많지 않은 가운데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이번 주 들어 거래가 뜸해졌다.
서울의 매매가격은 △동대문 (0.33%) △성북 (0.21%) △금천 (0.18%) △강동 (0.16%) △강서 (0.15%) △영등포 (0.15%) △노원 (0.13%) △양천 (0.13%) △마포 (0.12%) △성동 (0.11%)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000만~1500만원, 청량리동 한신이 1000만~15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광교 (0.10%) △산본 (0.09%) △평촌 (0.05%) △일산 (0.03%) △분당 (0.01%) △판교 (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최근 신규 분양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시세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1000만원, 광교자연앤자이1단지가 1000만원 가량 뛰었다.
산본은 투자수요가 움직이며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세경이 500만원,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금호·한양이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 (0.10%) △고양 (0.08%) △용인 (0.08%) △수원 (0.07%) △성남 (0.06%) △하남 (0.06%) △인천 (0.04%) △남양주 (0.04%) △안산 (0.04%) △의왕 (0.04%)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명절을 앞두고 매수세가 뜸해지긴 했지만 중소형 문의는 이어졌다. 중산동 하늘마을2단지가 750만~1000만원,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추석 이후에는 이사철 성수기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매매는 매매전환 수요 위주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