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인 대표체제 확립…전기차 등 신사업 강화
정기 주총 열어 20분 만에 속전속결
LG전자는 주주총회를 열고 3인 대표 체제를 확립했다. 이는 지난해말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 중심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18일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주주 등 5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준호 MC사업본부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조준호 사장‧조성진 사장 3인 대표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정도현 사장 LG전자의 지난해 성과 및 올해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인한 스마트 및 웨어러블 기기 및 관련 산업,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자동차사업과 에너지신사업에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전기차 등 신사업을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출시와 더불어 중저가형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H&A사업본부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특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기존 GM과의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 보수도 기존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올렸다. 또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주종남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고 김대형 전 GE코리아 CFO가 신규 사외이사로 승인됐다.
한편 이날 LG전자 주주총회는 단 2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