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창원시장 적합도서 김경수·안상수 1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월24~25일 여론조사

2018-02-27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6·13 지방선거의 경남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김해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월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월24~25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사 적합도에서 김 의원이 19.3%로 1위에 올랐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9.6%로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에선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홍준 전 의원이 4.9%로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하영제 전 농림식품부 차관이 3.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출마를 준비 중인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은 2.7%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독주 중인 가운데, 원래 이 지역이 텃밭이었던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군은 낮은 후보 적합도를 보였다. 여당 강세가 예상되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한국당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을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군, 경남지사 가상 대결서 모두 선두

 

경남지사 가상대결에서 김경수 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 민주당 후보들은 한국당 후보들을 누르고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한국당 안홍준 전 의원과 대결을 펼칠 경우 39.6%의 적합도를 보여 26.9%에 불과한 안 전 의원에 12.7%포인트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19.2%, ‘모름/무응답’이 28.2%를 보였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3.1%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5%다. 긍정평가는 30대에서 80.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73.9%)와 40대(71.4%)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진보층(90.5%)과 민주당 지지층(92.7%)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5.0%), 한국당(28.9%), 바른미래당(4.9%), 정의당(3.4%), 민주평화당(0.6%) 순이었다. 민주당은 30대(61.0%)와 40대(57.7%), 20대(53.1%)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부권에서 60.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0.7%)와 학생(54.1%) 층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당은 60세 이상(48.3%) 연령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는 서부내륙권에서 42.1%, 자영업(37.0%)과 기타/무직(35.7%) 계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보수층에서 56.0%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12.3%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월24~25일 창원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7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창원시장 적합도에서 한국당 소속 안상수 시장이 20.0%로 1위에 올랐다. 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14.8%로 2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