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농도, 15년 새 30% 감소

관련 사망률도 감소 추세…미세먼지의 구성 성분 바뀐 때문으로 추정

2018-07-10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서울 시민의 미세먼지(PM 10)로 인한 사망률이 2010년대 들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서울의 연간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연구팀은 서울의 2001∼15년 미세먼지 농도와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52.6㎍/㎥에서 2015년 40.5㎍/㎥로 30%가량 감소했다. 2일간의 미세먼지 누적 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2001∼05년 0.31%에서 2006∼09년 0.61% 증가했으나 2011∼15년 0.06%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이 변했거나 서울시민의 미세먼지에 대한 감수성이 줄어든 것이 최근의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률 감소의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Group 1)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