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경제 트렌드 2019》 外

《파일명 서정시》 《묵묵》 《조총과 장부》

2018-12-14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파일명 서정시
나희덕 지음│창비 펴냄|152쪽│9000원
‘그곳이 멀지 않다’ 등 공감성 높은 시어로 넓은 독자층을 갖고 있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죽음, 주검 등 폐허의 느낌을 가진 시어들을 많이 등장시킨다. 해설자는 단정하기보다는 거칠고 서걱거리는 언어로 시의 저변을 물들인다고 썼다. 시인 스스로 “시작 30년 만에 자신을 할퀴고 지나간 피 흘리는 말들을 시를 통해 고백한다”고 썼다.

경제 트렌드 2019
김동환·김일구·김한진 공저|포레스트북스 펴냄│372쪽│1만6000원
팟캐스트 ‘신과 함께’로 알짜 경제 정보를 손쉽게 풀어주는 김동환 애널리스트가 현장 금융 전문가들과 같이 풀어낸 경제 전망서다. 현재 경제 사이클 안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기회로 삼아야 할지를 풀어낸 책이다. 지난해 여름 출간된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매년 12월에 후년을 전망하는 방식으로 출간될 것을 예고하는 첫 책이기도 하다.

묵묵
고병권 지음│돌베개 펴냄|235쪽│1만2000원
‘침묵과 빈자리에서 만난 배움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십여 년간 공부하며 강의했던 저자의 수상집이다. 니체에 대한 애정을 풀어내던 저자가 4년간 발표했던 글과 칼럼을 모은 책이지만 제도권을 벗어난 인문학공동체의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정리한 책이다.

조총과 장부
리보중 지음│글항아리 펴냄|448쪽│2만3000원
출간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현재 베이징대 석좌교수로 있는 저자가 글로벌 히스토리의 시각으로 혼돈의 시공간인 16~17세기 동아시아를 들여다본 책이다. 기존에 칼로 하던 싸움을 완전히 단절하는 ‘조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장부’로 상징된 상인 무역의 발전이 동아시아 근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세밀하게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