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배당 지역화폐로 지급…“우리시는 어떤 지역화폐 일까”

지자체, 본격 청년배당 지급 관련 조례안 가결 경기도 지역화폐 카드, 모바일, 지류 “지자체 선택권 있어”

2019-03-01     경기 = 박승봉 기자
경기도청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년배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 위해 31개 시·군이 청년배당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본격적으로 가결시키고 있다그러나 청년배당이 각 지자체에서 어떠한 형태의 지역화폐로 지급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역화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온 누리 상품권 등으로 알려져 있어, 대부분의 청년들이나 도민들이 지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박승삼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지역화폐는 카드·모바일·지류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떠한 형태로 발행할 지는 지자체에 선택권이 있다고 밝혔다또한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형태의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카드가 39%, 모바일 31%, 지류 15%로 나왔으며 올해 경기도 청년배당사업을 통해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가격·서비스·품질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배당은 경기도 거주 3년 이상 된 만 24살 청년들에게 취업과 소득에 관계없이 분기별 25만원 11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가 추정한 지급대상 청년은 175000명이며 총 1227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청년배당은 경기도가 70% 지자체가 30%를 부담하며, 신청자 본인이 자신의 주민등록지 관할 동장에게 신청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본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에는 배우자, 부양의무자, 지급신청을 위임받은 자가 할 수도 있다.

한편, 경기도 소상공인과에 따르면 청년배당 지역화폐는 수원시(카드), 용인시(카드), 성남시(카드+지류), 부천시(카드), 안산시(카드), 화성시(카드), 안양시(카드), 평택시(지류), 시흥시(모바일), 김포시(카드+모바일), 광명시(카드), 광주시(카드), 군포시(카드), 이천시(카드), 오산시(카드), 하남시(카드), 안성시(카드) 의왕시(카드), 여주시(카드), 양평군(카드+모바일), 과천시(카드+지류), 고양시(카드), 남양주시(카드), 의정부시(카드), 파주시(카드), 양주시(카드), 구리시(카드), 포천시(카드), 동두천시(카드), 가평군(카드), 연천군(카드)  등 31개 시군이 각 종류별로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