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민노총에 “깡패집단” 맹비난

경찰‧민노총 충돌에 이언주 “文대통령 민노총과 전쟁 선포하라”

2019-05-24     조문희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5월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향해 “깡패도 이런 깡패들이 어디있는가”라며 “자진 해산하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5월22일 경찰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충돌한 것에 대해 “이게 어딜 봐서 노동조합인가”라며 “과거 조폭 깡패들도 이렇게는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망했으면 경위야 어찌됐든 원칙적으로 임직원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며 “누구는 회사 망하면 그냥 실업자가 되는데, 왜 누구는 망해도 국민혈세로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연명하고 정부가 다른 기업이 인수하는 일까지 주선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우조선 인수하겠다고 나선 회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 아닌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민노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런 집단적 폭행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민노총이 경찰들에게 무도한 폭력을 휘두른 행위는 ‘우리 국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과 같다”면서 “만약 이들을 적당히 수사하고 풀어준다면 이는 대한민국 공권력이 민노총이라는 깡패조직에 항복하는 것이다. 관여자 전원을 구속수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한편 민노총은 지난 5월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 2명의 치아가 부러진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조원 10여 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