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검찰 기소에 “억지스러운 결과…납득 어려워”

손 의원 “차명 부동산 하나라도 밝혀지면 전재산 기부-국회의원직 사퇴 약속 지킨다”

2019-06-18     이민우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6월18일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사실에 대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다"며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고 했다.

손 의원은 자신을 향해 날을 세운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한당(한국당)에서 제 걱정이 많으신 모양인데 제 재판에서 목포 부동산에 대한 차명 건이 하나라도 밝혀지면 전재산 기부는 물론 국회의원직도 약속대로 사퇴한다"며 "제발 국회에서 보자"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본인과 지인·재단 등이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미리 매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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