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월요일 여의도로 이목 집중되는 이유?

안철수계 공동 행사 개최...보수 여전사 '이언주의 입'도 관심

2019-07-21     송창섭 기자
2014년

22일 월요일에 다음 총선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정치 이벤트 2개가 열린다.

주목받는 행사는 6회에 걸쳐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다. 오전 10시30분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강연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강사로 나선다. 이날 강연에서 윤 전 장관은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황태연 동국대 교수의 ‘현대국가 이념과 중도개혁의 리더십’,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의 ‘대중음악의 소통과 혁신의 가치’,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의 ‘미중 패권경쟁 속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전략’,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가 바꾸는 우리사회의 미래혁명’, 김용섭 트렌드 분석가의 ‘밀레니얼 세대와 새로운 트렌드 그리고 한국정치’가 그 뒤를 잇는다.

 

안철수계 의원 공동행사 개최 '안철수 정치 신호탄?' 

이번 행사는 바른미래당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태규,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이동섭 의원 등이 공동으로 연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번 행사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귀국을 앞두고 열리는 것을 주목한다. 더군다나 첫 강연자로 나서는 이는 과거 안철수 전 대표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장관이다. 행사를 공동 기획한 이태규 의원은 윤 전 장관 보좌관 출신으로 안 전 대표와 윤 전 장관을 이어줬다. 안 전 대표는 6‧13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해 7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독일로 떠나겠다”면서 잠시 정계를 떠나 있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은 앞으로의 당 내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안 전 대표는 8월 마지막주에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안 전 대표의 입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관심이다. 바른미래당 창당의 핵심주역이자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안 전 대표의 등장은 당 내분을 예상보다 빨리 봉합시킬 수도, 반대로 합의이혼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현재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유승민계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민, 안철수 두 대권후보들이 손잡고 손학규 체제 붕괴를 시도할 경우 손 대표로선 정치적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안철수계 의원들이 주최한 행사에 어떤 당내 인사들이 참석할지가 벌써부터 관심이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언주

두 번째 행사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이언주 의원 출판기념회다. ‘나는 왜 싸우는가’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에서 이 의원이 어떤 선언을 할지가 관심이다. 이날 발표될 책에는 이 의원 본인의 정치적 행보와 정치 철학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보수진영 내 대표적인 파워 유튜브 정치인이다.

보수정치 성향과 부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이날 행사에 자유한국당 핵심 관계자가 참석할 경우 이 의원의 한국당 입당은 초읽기에 들어갈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이 의원이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