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후 文대통령 지지율 0.9%p 상승…긍정 47.2% 부정 50%

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당 39.5%·한국당 30.1% 동반상승

2019-09-12     조문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와 YTN 의뢰로 지난 9월9~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9월2주차 주간집계 지지율은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47.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1%포인트 오른 50.0%로, 4주 동안 50%선을 유지하고 있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2.8%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감소한 2.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후반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조 장관 임명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결집해 지난 9월10일 일간집계에선 48%선으로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조 장관 가족 관련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나 삭발식 등 야권의 대정부 공세가 격화하면서 이튿날엔 46%선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간집계에서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충청권, 서울, 40대와 30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과 50대, 무직과 학생, 가정주부, 자영업에서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39.5%로 40%대에 근접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9%p 오른 30.1%를 기록하며 3주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한국당 지지율은 특히 이언주, 박인숙 의원의 삭발식 보도가 확산된 9월11일 일간집계에서 31.1%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6.2%로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도 0.7%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1.8%, 우리공화당은 1.2%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은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9%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