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스타 출신 최윤희, 문체부 2차관 됐다

文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과기 1차관 정병선·과기 2차관 장석영‧조대엽 ‘부활’

2019-12-19     조문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월19일 전 수영선수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선은 총선을 앞둔 정무직 차관급 인사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체부2차관 인사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정병선(54·행정고시 34회)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 장석영(52·행시 33회)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59)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최윤희 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여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으로,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용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임명 직전에 물러난 조대엽 원장이 정책기획위원장에 임명돼 주목된다. 조 신임 위원장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논란 등으로 2017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내정된 지 32일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에 조 신임 위원장에 대한 자격 논란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조 신임 위원장 임명 배경에 대해 “정책적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자리”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조대엽 새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면서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에는 관료출신들이 승진발탁됐다. 청와대는 “정병선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라고 했고, “장석영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