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한선교, 비례정당 ‘미래한국당’ 대표 추대

황교안이 직접 설득…5일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서 합의 추대 예정

2020-02-03     조문희 기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맡게 됐다.

자유한국당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3일 “오는 5일 열리는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한 의원을 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며 “황교안 대표가 한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한 의원을 직접 설득한 것은, 한 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한국당 지도부와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용인병에서 4선을 한 한 의원은 황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황 대표의 성균관대 1년 선배이자, 황 대표 취임 이후 첫 당직 인사로 한국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었다.

한 의원은 창당대회 전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의원을 제외한 의원 중 누가 미래한국당으로 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