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0%…8개월 연속 1위

2위 황교안 17.7%… 격차 벌어져

2020-02-04     유지만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8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특히 2위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낙연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총리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9.9%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조사에 비해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4달 연속 상승하며 리얼미터 조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17.7%를 기록했다. 이전 조사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선호도 격차는 9.3%포인트에서 12.2%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2.0%), 경기·인천(30.4%), 대전·세종·충청(29.1%), 서울(29.1%), 부산·울산·경남(27.7%)이 이 전 총리를 1위로 꼽았다. 세대별로는 6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50대까지 이 전 총리를 1위로 지목했다. 이념적 성향으로는 진보 성향(49.9%), 중도(29.7%), 민주당 지지층(63.0%) 등에서 1위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5.0%)과 60대 이상(26.6%), 보수층(42.0%)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지난 조사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4위는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4.7%)이 차지했으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4%로 5위에 자리했다. 안 전 의원은 이전 조사 당시 7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5위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3.8%)가 차지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3.7%),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박원순 서울시장(2.9%), 김경수 경남도지사(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전국 성인 5만11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 4.9%에 표본오차는 96%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