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사망 남성, 코로나19 감염 없었다

베트남 다녀온 40대 남성, 가슴통증 후 사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확인

2020-02-17     조문희 기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남성에게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결과는 ‘음성’이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자은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아니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지만, 베트남 여행력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남성은 이날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구조대에 의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폐소생술을 받다 끝내 숨졌다. 이 남성은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해외 여행력을 감안해 병원 응급실을 임시 폐쇄한 뒤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