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의 우한’ 되나…대구 확진자만 1000명 넘어서

대구 확진자만 1000명 넘어서…하루만에 300여 명 추가 전국 확진자 1595명, 하루만에 334명 추가…신천지 유증상자 집중조사서 크게 늘어

2020-02-27     이민우 기자
18일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하게 치닫고 있다. 대구 누적 확진자는 1017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1595명이라고 밝혔다. 밤사이 대구 307명을 포함해 전국 3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300여 명 가운데 유증상자 1200명에 대한 조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 밤사이 추가된 334명 가운데 307명의 확진자가 대구 지역에 몰려 있다. 이로써 대구 지역 확진자는 1017명에 달했다. 경북 지역에서도 3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1595명 가운데 1338명(83.9%)가 TK 지역에 몰려 있는 셈이다. 부산 확진자수도 58명으로, 경기(55명)·서울(55명)보다 많았다.

이밖에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경남 36명, 광주 9명, 대전 8명, 충북 7명, 충남 7명, 울산 6명, 강원 6명, 인천 3명, 전북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전남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5만639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3만52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만1097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소방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소방공무원이 3명 포함돼 있다. 모두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이며 신천지교회 또는 교육관을 방문했거나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됐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소방관도 36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대구가 181명(49.3%)이다. 격리 중인 소방관들은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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