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수 속였다” 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 고발 방침

“교인 1983명 숨겨…신도 숨기거나 허위 진술자도 고발할 것”

2020-02-28     유지만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를 고발하기로 했다. 대구시 자체 파악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수를 속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일

대구시는 지난 27일 신천지 측이 제출한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및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포함된 명부와 대구시가 자체 파악한 명단을 대조한 결과 신도 1983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했다고 판단,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역학조사 단계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을 해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추가적으로 파악한 신도 1983명은 주소는 대구지만 지파가 다른 신천지교회 교인 222명과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1761명 등이다. 이 명단에 외국인으로 보이는 이름도 포함돼 있어 외국인 신도가 정확히 몇 명인지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시는 추가 확인된 1983명의 신천지 신도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찰력을 투입해서라도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